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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8. 08:58

구글의 의도가 성공할 지는 알 수 없다. OS나 미들웨어 등 안드로이드와 직접 경쟁하는 사업영역의 메이커는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로 휴대폰 시장이 간단하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OHA에 가입한 기업 중에는 반신반의 하는 곳도 적지 않다. 구글이 호언장담 하는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거기에 잘 편승하여 자사의 이익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가령 구글이 실패하더라도 손실은 크지 않다. 하지만, 만약 구글이 예상한대로 일이 진행되면 모바일 사업자나 휴대폰 메이커에게도 결단코 희망적이지 않은 미래가 도래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구글의 강점은 각 업체들의 전략을 뛰어넘는 앞선 미래의 전략을 주도해온 것이다. 무상화에 따른 광고나 인터넷 솔루션 서비스(이메일, 검색 등) 역시 이미 시행을 해오고 있었던 전략과 솔루션이었다. 그러나 구글은 그것을 다른 업체들과 같은 레벨에서 시행하지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하게 투자하고 계속해서 판도라의 상자들을 남들보다 더 빨리 열어서 유저들에게 고객들에게 다가갔다. 이번 안드로이드 플랫폼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LiMO를 통해서 오픈 소스의 플랫폼 단체가 있었지만, 진정한 유니버셜 플랫폼과 무상화 솔루션으로 경쟁자보다 먼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출발선상에서 한두 발자국을 간신히 내딛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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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모바일 사업자로서의 구글 성공 가능성

 

소비자, 단말기 메이커, 휴대전화 사업자, OS 등의 소프트웨어 메이커가 구글의 시장진출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지를 나타냈다. 당장은 단말기 메이커나 휴대전화 사업자는 구글의 무상 OS 등을 통해 제조비용이나 조달비용을 절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혜택을 받는다. 한편 OS 등 소프트웨어를 유상으로 제공하는 메이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다. 그 후 안드로이드의 이용이 확산될 경우, 단말기 메이커나 휴대전화 사업자도 불리한 직면에 부닥치게 된다. 예를 들면 단말기 메이커는 단말기의 차별화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 사업자에게는 음악전송사업 등 자사에서 관리하는 서비스 사업에 대해 경쟁 사업자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까지 기기 메이커나 모바일 사업자가 중심이 되어 진행해 온 기기개발이나 서비스 제공에 제3자의 대폭적인 개입을 용납하는 것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이른바 휴대폰의 PC화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인터넷상의 서비스에 접속하는 비용을 대폭 낮추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모바일 사업자나 휴대폰 메이커는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모바일 사업자는 현재 자사 경유로 제공 중인 컨텐츠 관련 서비스의 주도권을 타사에 뺏길 수도 있다. 휴대폰은 PC와 마찬가지로 누구라도 만들 수 있는 기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과 모든 정보는 구글을 통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모바일 세계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미래 핵심 사업 전략이다. 구글이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준비하는 것은 모바일사업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구글이 노리는 '열린 세계'을 구축을 가로막는 커다란 벽이 모바일 사업자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음성이나 데이터 통신만으로는 수익에 한계가 있는 모바일 사업자 입장에서 컨텐츠 관련 서비스의 주도권을 뺏기는 것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사태이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모바일 사업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할 것이다. 예를 들면 '서비스 품질'이나 '안전성 보증'이라는 명목으로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일정한 제한을 둘 가능성이 있다. 자사에서 이용하는 휴대폰 사양을 결정하는 특권을 행사하면 쉽게 제한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저항을 미연에 방지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 전략의 일부는 미국의 700MHz대의 주파수 경매에서 공개했다. 경매에서 구글은 주파수를 관할하는 미FCC(연방통신위원회)에 몇 가지 조건을 제안했다. 요약하면 '주파수대의 획득자는 소비자가 자유롭게 서비스나 단말기를 선택하여 이용할 권리를 보증하는 것'이다. FCC는 이에 대해 경매에 부치는 주파수 대역의 일부를 '옥션 플랫폼'이라 하고, 구글의 요구에 부합한 형태의 제한을 담았다.  FCC의 결정은 미국의 모바일 사업자에게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 제2위 사업자인 Verizon Wireless사는 2008년 후반을 목표로 자사가 소유한 모바일망을 다른 서비스나 컨텐츠 사업자에게 개방할 방침을 발표했다. 자사가 소유한 네트워크나 주파수를 사용하여 다른 사업자가 서비스나 컨텐츠를 제공하거나 단말기를 판매하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기존의 사업자에 의한 노력은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자사 경유의 서비스 밖에 받을 수 없는 단말기를 저가로 계속 판매하여 오픈된 단말기 효력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 구글은 거기까지 꿰뚫고 있는 듯하다. 비록 구글은 700MHz대의 경매에 탈락했지만, 계속해서 그러한 노력을 할것이며 자신이 주파수대를 억제함으로써 오픈된 서비스의 도화선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구글, 모바일까지 승자가 될것인가

 

 모바일 사업자의 폐쇄적인 사업 규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 서비스나 단말 기기 개발의 오픈화는 단숨에 진행될 것이다. 그 때 단말기 메이커는 PC시장과 마찬가지로 격렬한 가격경쟁에 휩쓸리게 될 것이다. 구글의 목적은 휴대폰에 그치지 않는다.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모든 기기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당분간은 휴대폰의 얼굴인 안드로이드 궁극적인 목표는 "장래에는 PC에 가까워질 것이다. 우리는 카 네비게이션이나 셋톱박스에도 흥미가 있다". 물론 구글의 구상이 실패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구글이 연 기기와 서비스의 오픈화라고 하는 판도라의 상자가 닫힐 일은 없을 것이다. 기술은 탁월하지만, 독자적인 기술을 고집한 가까운 일본 모바일시장의 폐색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프트웨어의 자사개발을 고집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게 되어 있다. 만들면 팔린다는 행복한 시대는 끝났다. 더 이상 모든 것을 단독 개발하려고 하는 메이커는 없을 것이다. 완성된 것을 최대한 이용하여 유저에게 보이는 부분의 차별화에 추력하는 것이 메이커의 역할이다. 하지만 여전히 PC시장에서 살아남아 있는 메이커가 많이 있는 것처럼 오픈된 세계에서도 생존하는 방법은 있다. 중요한 것은 타사에는 없는 독자적인 특징이다. 특징을 표출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사용의 편리함, 디자인, 견고함, 가격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각각의 방법으로 타사와의 간격을 벌이는 특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이 오픈된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다.